- 김 의원 통합당 컷오프 반발
- 여야후보와 함께 4파전 될 듯

미래통합당 진주을 선거구 공천에서 컷오프된 4선의 김재경 의원과 이창희 전 진주시장이 각각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김 의원 측은 25일 김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전 시장도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김 의원은 컷오프된 후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문제가 많다며 재심을 요청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경선 중지까지 요청한 바 있고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경남에서 대선 후보, 당 대표, 국회의장, 경남지사, 원내대표 후보군을 한꺼번에 쳐냈다”며 “소위 50% 컷오프 영남권 중진 배제라는 공관위의 자의적 기준을 맞추기 위한 무례하고 원칙 없는 공천 배제”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이번 공천은 경쟁자 쳐내기와 사천이 겹친 것으로 여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이나 지역주민들의 열망과 지역 정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오직 시민의 행복과 국가, 진주의 발전만을 생각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진주시민들의 뜻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진주시민의 뜻에 따라 무소속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이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진주을 선거구는 민주당의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통합당의 강민국 전 도의원, 무소속 김재경 의원, 이창희 전 진주시장 간의 4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 공천된 민주당 한경호 예비후보는 진주고 경상대를 졸업했으며 사천시 부시장,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지사,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대한지방 행정공제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통합당 강민국 전 도의원은 도내에선 유일하게 현직 도의원 사표를 내고 국회의원에 도전했고,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