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중위소득 101% 이상의 가구에 가구당 30만~50만 원의 재난 기본소득을 지원한다. 또 군내 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소당 10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구인모 군수는 30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코로나 19 대응, 거창군 지역경제 살리기 종합대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군은 군내 중위소득 101% 이상 1만2487가구를 대상으로 거창형 재난 기본소득 42억 원을 편성해 1~2인 가구 30만 원, 3~4인 가구 40만 원, 5인 이상 가구 50만 원을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국가와 경남도 긴급재난 지원에서 제외된 군민이 지원을 받음으로써 군민 전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게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군내 8585개 등록업소를 대상으로 업소당 100만 원씩 ‘거창형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86억 원을 지급하고 예술인, 전문예술법인·단체를 위한 특별지원금 5억 원을 전액 군비로 지원한다.

또 도비와 군비 매칭 사업으로 중위소득 51~100%인 1만 2205가구에게는 지원금 34억 원이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군에 주민등록을 둔 19~45세 청년 중 실직한 청년에게는 1인당 50만 원씩 2개월간 긴급 생계비를 지원토록 했다.

이외에도 관내 등록된 중소기업 24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60억 원을 지원하고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을 위해 임대료 10% 이상, 3개월간 인하한 건물주를 대상으로 재산세 10~50%를 차등 감면한다.

군은 군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재난 군민지원 등 4개 분야 27개 사업에 총 338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