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등교 수업 시작 후 학생이 교내에서 감염될 것을 우려해 등교하지 않더라도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데 불이익이 없도록 출결이 처리된다.

	개학을 앞둔 6일 부산 부산진구 동성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하는 한편 식탁을 소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의 의심되거나 관련 증상이 없음에도 교내에서 감염될 것을 우려해 등교하지 않는 학생을 ‘출석 인정 결석’ 또는 ‘기타 결석’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출석 인정 결석 대상은 자가·자율 격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학생이다.

출석 인정 결석은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결석하는 경우 출결 처리하는 방법으로 학교나 시·도, 국가 등을 대표해 대회에 나갈 때 등에 이 방법으로 출석을 처리한다. 학교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 결석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교내 감염을 우려해 출석하지 않은 학생은 원칙적으로 ‘기타 결석’ 처리한다. 기타 결석은 결석할 만한 합당한 사유가 있었다고 학교장이 인정하는 것이다. 기타 결석을 하면 개근상을 받을 수는 없지만,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감점 요인이 되지 않는다. 결석 유형은 질병·미인정(무단)·기타가 있는데, 이 중 미인정만 감점 요인이다. 다만 학생이 기타 결석으로 기록되는 것도 원하지 않을 경우 가정학습을 했다는 증빙을 제출하면 교외체험학습을 한 것으로 인정해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전 수립한 학사 일정을 등교 수업 이후에도 변경 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온라인 개학 전 중등교장협의회가 제시한 학사일정안을 보면 고등학교는 다음 달 첫째 주(1~6일)가 중간고사 권장기간이다. 중학교는 중간고사 권장기간은 없지만 대부분 학교가 온라인 개학으로부터 7주가 지난 시점인 다음 달 첫째 주 또는 둘째 주에 중간고사를 치를 전망이다.

교장협의회 학사일정안에서 제시한 여름방학은 중·고교 모두 8월 15일~30일이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