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복 4차로 양산2교 신설 예정
- 도로 4곳 확장 … 물류 수송 확대
- 조선기자재연구소도 이전 계획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양산시 유산동 일대 양산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내달 착공에 들어가는 등 본격화한다. 2015년 사업추진을 시작한 지 5년 만의 착공이다.

양산시는 이달말 시공업체가 선정돼 내달 중 양산일반산단 사업의 공사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국비와 도비, 시비, 민자(산단 확장) 등 1088억 원(민자 604억 원)이 투입된다. 민자를 제외한 일반사업은 2023년 말 준공된다.

양산산단 재생사업은 양산2교 신설 및 혁신지원센터 건립, 지원시설 및 기반시설 확충을 골격으로 한다.

이 중 핵심은 양산산단 내 유산교~양산 와이어로프 회사 간 길이 204ｍ 너비 22.5ｍ 왕복 4차로의 양산2교 신설로 234억 원이 투입된다. 이 교량은 양산천을 횡단해 양산산단과 부산~울산 35호 국도를 직선으로 연결한다.

양산2교가 준공되면 양산대교로 몰리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양산산단을 비롯한 인근 어곡공단 등의 출·퇴근 시간대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크게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35호 국도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2교는 애초 유산교~북정펌프장 구간으로 노선이 정해졌으나 현재의 김일권 시장이 당선되면서 교통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지금의 위치로 변경됐다.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4284㎡로 금융기관과 세무사 및 노무사 사무소, 연구소 등 각종 기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부산의 한국조선기자재 연구소가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산산단 내 일반공장용지 1만6513㎡는 근린생활시설 건립이 가능한 지원시설 용지로 변경된다. 이곳에는 음식점을 비롯해 상가,사무실 등 소규모 상업시설 건립이 가능해 부족한 기반시설을 보강하게 된다. 산단 내 좁은 주요 도시계획도로 4곳도 확장돼 입주 기업체의 물류수송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한편 양산산단은 1982년 준공된 지역 최초 산단으로 현재 100여 개 업체에 1만여 명의 노동자가 근무 중이다. 하지만 준공 후 30년이 지나면서 공장이 노후된 데다 기반시설도 열악해 개선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