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항공우주 전문 기업 ㈜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ANH)는 국내 최초로 중대형 민수용 항공기 기체 구조 및 기내 인테리어 분야 등에 대한 유럽 항공안전청(EASA,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의 설계조직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받아 국내외 연구진 20여 명이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에 국내 기술력으로 중대형 민수 항공기 부품 인증이 가능, 일대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유럽 항공안전청 설계조직인증(DOA, Design Organisation Approval)은 인증 신청 조직의 설계 능력 보유 여부 심사 및 신청 범위에 해당하는 독자적 인증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유럽 항공안전청 설계조직인증(EASA DOA)의 획득으로 전량 해외에 의존했던 중대형 민수용 항공기급 기체 구조물과 기내 인테리어 부품에 대한 운항사의 설계 변경과 정비 소요 발생시 국내 업체 자체적으로 수리와 정비가 가능해졌다.

ANH는 중대형 민수용 항공기급 좌석의 개발, 시험 및 양산을 위해 진주 사봉일반산업단지 일대 6369㎡에 200억 원(건축비 30억 원, 설비비 170억 원을 들여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는 ▷극저온 시험장비 ▷복합재성형 포밍장비 ▷열가소성튜브 성형장비 등을 갖추고 우주 발사체 복합재 추진제 탱크 생산과 항공기 기내 인테리어 산업을 주도하게 된다.

안현수 대표는 “이번에 획득한 유럽항공안전청 설계조직인증과 사봉공장을 기반으로 경남 진주를 국내 기내 인테리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예정”이라며 “기내 인테리어 부품의 생산을 위한 생산조직인증(POA)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외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NH는 9일 오전 10시 진주시 사봉면 사곡리 사봉공장 현지에서 우주발사체 극저온 시험동 개소식 및 사봉 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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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ANH)안현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