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최고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부지에 청년주택,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대거 건립된다.

울산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 사업계획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보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옛 울주군청사 부지(1만588㎡)에 공공시설 9500㎡, 청년주택 8435㎡, 수익시설을 포함하는 근린생활시설 6500㎡를 건립하고, 지하에는 공영 주차장을 포함한 주차장 1만9694㎡(기계실 등 2088㎡ 포함)를 만든다. 공공시설은 옥동주민센터 1000㎡, 작은 도서관과 복지 공간 1500㎡, 돌봄과 육아 공간 500㎡ 등이다. 또 공공어린이집 1000㎡, 생활문화센터와 상설 공연장도 5500㎡ 규모로 지어진다. 청년 주택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을 위해 160가구를 조성한다.

시는 전체를 16층 건물 2개를 연결하여 주상복합아파트 형식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층별로 구분한 시설은 전체 465면(공영주차장 193면 포함)을 갖춘 지하 주차장(1∼3층)에서부터 상가에 해당하는 1층부터 6층 사이에는 수익시설(1∼4층), 공공시설(주민센터와 공공어린이집 등 1∼2층), 생활문화시설(2∼5층), 주민부대시설(6층)이 각각 들어선다. 이어 7층부터 16층까지 2개로 나눠진 건물에는 80가구씩 청년주택 아파트를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1096억1000여만 원이며, 2025년 개관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건축설계 발주 관련 공공건축위원회 심의, 울산도시공사와 사업 시행 협약체결, 9월 건축설계 공모,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건축설계와 인허가, 철거공사를 거쳐 2022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한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