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전국 곳곳의 광역철도에 수조원을 편성했지만
동남권 부전마산복선전철에 반영된 국비는 한 푼도 없습니다.

배차간격이 너무 긴 준고속열차 뿐 아니라 도시철도 수준인 전동열차를
함께 투입해달라는 목소리도 계속 무시되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수도권 광역철도 GTX에 앞으로 수조원을 투입합니다.

이미 빽빽한 철도망에 3개 이상의 광역철도가 더해지는데 내년 국비만 2천 6백여억원이 편성됐습니다.

서해안과 대구경북 등 다른 복선전철에도 2조 5천억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동남권의 하나뿐인 광역철도로 공사중인 부전마산복선전철에 반영된 국비는 0원.
255억원을 요청했던 부산시와 경남도는 예산 확보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국비에) 아예 반영이 안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사이 국토부와 기재부랑
협의를 해서 기재부에서도 국회단계에서 반영이 된다면 반대는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전동열차 투입도 기약이 없습니다.

30분 간격 전동열차가 운행되면 승용차나 버스 대신 전동열차를 타겠다는 응답이 70%,
큰 수요가 예측되지만 국토부는 배차간격 90분의 준고속열차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 경제계도 입을 모아 전동열차 도입과 국비 지원을 촉구합니다.

{김형규/부산상공회의소 홍보정책실 과장/동남권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경제도 그렇고
행정도 문화도 여러가지 것들이 다같이 통합이 되어야겠지만 가장 우선적인 것은
교통망이 구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터널 붕괴 조사와 복구 계획이 늦어지고 있어서 내년 예정이던 개통도 얼마나 늦어질지 알 수 없어
부전마산복선전철에 기대가 큰 지역민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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