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없던 경남 통영에서 27일 첫 지역 감염이 발생했다. 50대 여성으로 최근 통영을 방문한 안양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통영에서 발생한 확진자 3명은 모두 해외입국 사례였다. 지역사회에서는 혹여나 지역 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통영시는 27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관내 거주자 50대 여성 A 씨가 이날 새벽 경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3일 통영을 방문한 안양 25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당일 부부동반 가족 식사 모임을 가졌다.

A 씨는 안양 감염자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진했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곧바로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무증상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검사를 받은 남편은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됐고,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자택과 방문 장소 등에 대한 소독을 완료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동선 내 접촉자는 15명이다. 통영시 관내 거주자 12명 중 2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10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3명은 관할 시군구로 이관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응에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없던 경남 통영에서 27일 첫 지역 감염이 발생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이 2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응에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