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총 20억 원 예산 지원키로

경남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 등 10월에 열릴 예정이던 축제가 전면 취소되면서 침체에 빠진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공연·예술 활동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소규모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

진주시는 11월 한 달간 남강에 유등을 띄우고, 구도심에서 거리 공연을 여는 등 소규모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10월 축제를 주관하는 진주문화예술재단, 한국예총 진주지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등 3개 단체가 진행한다.

유등축제를 주관하는 진주문화예술재단은 남강과 진주성, 원도심 등 16개 지역에 유등을 소규모로 전시한다.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오후 5시·7시)에는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연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이달 중 조연급 드라마 배우와 시민이 함께하는 비대면 온라인 토크쇼 등을 진행한다.

개천예술제를 주관하는 한국예총 진주지회는 원도심의 빈 점포 3곳을 임대해 오픈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예술제 라이브 방송, ‘나도 유튜버’ 체험, 쇼윈도 공연, 설치미술과 옛 사진전 행사, 거점 지역별 버스킹 공연을 연다. 또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는 비대면 녹화공연으로 부산·경남권에 송출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유등 전시 3억 원, 문화예술단체 공연 8억 원, 이색 콘텐츠 및 온라인 비대면 공연 6억5000만 원, 홈페이지·앱 개편 및 온라인 콘텐츠 개발 2억5000만 원 등 총 2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