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는 물리치료과(학과장 백일훈)가 지난 28일 대학 본관에서 사단법인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대표 김재균)와 산학 협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동의과학대 물리치료과 백일훈 학과장 및 교수진, 사단법인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 김재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남북 장애인 치료 및 재활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통일부 대북지원 사업자로 선정된 사단법인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는 장애인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 재활, 직업 재활, 특수교육, 보조 공학 등의 분야에서 남북 간 교류 협력 및 인도적 지원사업을 진행하여 남북 간 신뢰 회복과 평화체제 구축에 이바지하는 단체다.

백일훈 물리치료과 학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물리치료 및 스포츠 재활과학 분야 남북교류 및 협력의 초석을 다져 북한 스포츠 재활 분야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태식 물리치료과 교수(前 대한물리치료사협회장)는 “이번 협약이 장애인 재활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물리치료 영역에서의 남북교류와 대북지원에 관한 연구가 보다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촉매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재균 대표는 “물리치료 분야뿐만 아니라 스포츠 재활과학에 특화된 동의과학대 물리치료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 물리치료 및 스포츠 재활 분야에서 남북 간 새로운 교류 협력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북한 물리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데 있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및 교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신설된 동의과학대 물리치료과는 전국 유일 스포츠 재활 분야 학교기업인 DIT스포츠재활센터와 협력하여 현장 중심 실무교육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총 300여 명의 전문 물리치료사를 배출해오고 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