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속으로 대량 발생해 시가 긴급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오전부터 분주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양산시에서는 2일 하루 동안 6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2명, 지난 1일 1명에 이어 3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번 확진자 발생이 지역 최초 n차 감염으로 드러나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운다.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한 양산 36번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양산 37번 확진자가 2차 감염됐다. 또 양산 37번 확진자 가족인 양산 38번·39번이 감염되면서 3차 감염까지 일어났다.
양산시는 감염 확산이 우려되자 2일 하루 양산시보건소 일상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관련 검체 채취 및 역학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보건소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시설을 폐쇄한 것은 도내 시군 중 양산시가 처음이다.
시는 확진자의 자택과 동선 전반을 파악해 긴급 방역을 하고, 확인되지 않는 접촉자가 있으면 동선을 공개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