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선별진료소. 국제신문 DB

부산시 방역당국은 일일 평균 확진자수의 증가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시 방역당국은 1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일일 확진자수가 37명이며 현재 누적 확진자는 2396명이라고 밝혔다.

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257명으로 일일 평균 36.7명이 발생했다. 이는 이전의 1주일 일일 평균 확진자수 24.1명에서 오히려 증가한 수치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14.8%에서 13.7%로, 감염재생산지수도 0.79에서 0.77으로 소폭 감소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가족·직장 내 감염, 종교시설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위험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월 31일 24시까지 2주간 연장하고, 감염 추이를 살펴 1주일 후에 단계 완화를 검토한다.

신규 확진자의 경우 직장·가족 간 감염이 꾸준해 시 방역당국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연말 연초에 급증했던 요양병원 감염의 경우 정기검사를 시행했다. 코호트 격리가 진행중인 해뜨락요양병원, 제일나라요양병원, 파랑새노인건강센터의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방문한 동래구 온천동 목욕장인 허심청 방문자 34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았으며 2명이 확진되었다. 해당 목욕장 관련 확진자는 8명이다.

부산시청 확진자의 관련 접촉자 19명은 전원 음성으로 알려졌다. 시 방역당국은 이 중 같은 사무실에 근무를 한 직원 10명과 업무차 방문자 6명은 자가격리하였고 그 외 방문자 3명은 능동감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35명의 환자가 퇴원하여 격리해제자 누계는 1,846명이다. 또한 현재 접촉자 3,045명, 해외입국자 2,760명, 합계 5,805명 자가격리 중이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