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다시 내려왔다. 전날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497명으로 누적 7만6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수준이지만 부산 광주 경북 등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 관련 확진자와 광주 TSC국제학교 2곳과 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고있다.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 479명, 해외유입 18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2명, 경기 116명, 인천 40명으로 53%를 차지한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광주 44명, 경북 43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국가를 보면 아메리카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5명,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이 늘어 누적 1386명이 됐으며, 위중증환자는 19명이 줄어 251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도 1명 늘었다.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자가격리 기간 중 병원을 방문했다가 불시점검에서 적발됐다. 부산시는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와 함께 추가 확진자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지난 27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난로에 손을 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