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모양새를 보이며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부산에서는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일인 지난 8일 46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가 발생한 데 이어 9일 20명대를 나타냈다. 이어 10일 이후 나흘 연속 10명대를 기록했다.

주초에는 보통 확진자가 줄어든 반면 수요일에는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2일은 수요일임에도 불구 10명대 확진자를 나타내면서 확산세가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울산 경남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된 상황이고 기존확진자 연쇄 감염, 깜깜이 감염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날도 감염 경로 불상 환자가 5명이다. 지역 내 조용한 감염에 대한 위험이 여전한 상태다.

부산시는 12일 신규확진자가 17명 추가돼 누적 5308명이라고 밝혔다.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겸 목욕탕 관련 1명과 금정구 교회 접촉자 1명이 격리 중 확진됐다. 감염 경로 불상 환자는 5명이다. 이외에는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거나 가족이다. 사천 확진자 접촉자도 1명 추가됐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사하구 소재 대학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초등학생 1명, 고등학생 1명 확진돼 해당 학교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에서 변이 바이러스 관련해 신규 2건이 확인됐다. 울주군 사업체 관련 확진자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또 경남 사천시 음식점 관련 확진자 1명도 영국변이 바이러스 역학적 관련자로 추가됐다.

신규 사례 2건을 포함해 부산의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이다. 32명 중 영국 변이 관련이 27건, 남아공 변이 관련이 5건이다. 남아공 변이 관련은 모두 해외입국 사례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에 대해 시는 “조사 기한이 걸리고 하다 보니 이미 환자들은 완치해 퇴원한 상태고 격리자도 해제된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다음 주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재 추세로 이어지면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검토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