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수소기반 경제 전환 가속
- 2025년까지 230㎿ 규모 목표

한국수력원자력이 경남 창원지역에 100㎿급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경남 창원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9일 성산구 성주동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에서 수소 및 에너지 융복합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수소경제로 전환을 선언한 창원시와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소에 기반한 에너지 공급 사업에 공동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탄소 포집 및 재처리 기술이 접목된 블루 수소 기반의 분산형 및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 에너지 자립 스마트 도시 및 RE100 그린 산단 조성,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 수소 관련 창원지역 산업 생태계 육성 공동사업 등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2040 창원 수소 비전’을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3분의 1을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로 공급해 수소 기반 경제로 탈바꿈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창원시는 2025년까지 23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목표를 세운 가운데 한수원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창원에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100MW급 규모는 연간 80만8499㎿의 전력을 생산해 4인 가구 기준 23만여 세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창원시는 발전소 건립 시 지역 기업의 각종 공사 참여 및 운영인력 고용 등으로 수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 발생을 기대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수소산업특별시 창원 선포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창원이 진정한 수소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넘어서 수소 기반의 다양한 에너지 공급 체계를 갖춘 에너지 자립 스마트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