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관문인 경남 산청군 신안면 적벽산 피암터널이 착공 3년 만에 개설됐다. 산청군은 지역 숙원사업인 ‘적벽산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적벽산 낙석 위험 해소를 위해 2018년 6월부터 사업비 292억 원을 들여 적벽산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구 정비사업에 나서 이날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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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관문인 경남 산청군 신안면 피암터널이 착공 3년만에 준공됐다. 산청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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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적벽산 아래 도로 구간 700ｍ에 피암터널을 건설하는 한편 주민 편의를 위해 보행자 통로도 만들었다. 이어 전체 도로 구간 934ｍ를 개선·정비하고 낙석 방지망, 평면교차로 등을 건설했다. 이 사업이 완료돼 그동안 해빙기나 집중 호우 때 낙석이 자주 발생했던 신안면 적벽산 아래 도로가 낙석 사고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적벽산 아래 도로는 산청읍에서 진주를 오가는 시외버스를 비롯해 신안·단성면에서 산청읍을 잇는 군내버스, 지리산을 찾는 많은 방문객이 이용하는 도로다. 그러나 700여 ｍ에 이르는 도로 중 500여 ｍ가 높이 100ｍ 정도의 가파른 적벽산 절벽을 끼고 있어 해빙기나 장마철이면 낙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인적·물적 피해를 일으켰다. 특히 2010년대 들어서는 진주와 가까운 신안면이 도시화하면서 차량 통행이 더욱 빈번해져 주민의 걱정과 불편을 더해왔다.
적벽산 급경사지는 2010년 8월 재해위험지구 ‘다’ 등급에 이어 2012년 3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E’ 등급으로 지정됐다. 이후 군은 2013년 4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2018년 6월 공사에 착공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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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관문인 경남 산청군 신안면 피암터널이 착공 3년만에 준공됐다. 산청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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