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식당·카페 영업시간이 완화된다. 대신 완화된 인원은 백신 접종완료자에 한정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방역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과 부산 등 비수도권 4단계, 대다수 비수도권 3단계)는 유지되지만 4단계가 적용중인 지역의 경우 식당과 카페에서의 모임 인원 제한이 6명까지 허용된다. 다만 낮에는 2명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명 이상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된다. 3단계 지역의 경우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다. 더불어 결혼식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99명까지 허용된다.

추석 연휴를 포함한 1주일은 접종완료자 4명이 포함되어 있으면 최대 8명까지 가정내 모임이 허용된다. 김 총리는 “예방접종을 마친 분들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 즐겁고 안전하게 정을 나눠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1709명 증가해 누적 25만71110명이다. 전날에 비해 200명 가량 줄어들면서 1700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675명, 해외유입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69.7%다. 70%아래로 겨우 떨어진 모양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에서 77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대구 52명, 경남 29명, 대전과 경북 각 45명 등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의 경우 2일 오후 1시30분 기준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3일 오전 10시 발표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중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23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누적 2308명이고, 위중증환자는 4명이 감소한 367명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