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동의대 펜싱부 배경록, 김지원, 정희성, 도경동 선수, 한우리 감독

동의대(총장 한수환) 펜싱부(감독 한우리)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과 청춘체육관에서 펼쳐진 ‘2021 전국 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선발대회’에서 사브르 남자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의대는 남자 단체전에 도경동(체육 4), 배경록(체육 4), 정희성(레저스포츠 3), 김지원(체육 2) 선수가 출전하여,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호남대와 화성시청을 각각 45대 37과 45대3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동의대는 결승전에서 오상욱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한 성남시청에 37대 45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의대는 지난 7월에 펼쳐진 ‘제6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펜싱 남자 사브르의 세계정상급 실력을 갖춘 실업팀 선수들을 상대로 돌풍을 일으키며 대학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도경동 선수는 8강전에서 동문이자 이번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 선수에게 패하여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높은 포인트를 쌓으며 국가대표 선수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가 끝나고 구본길 선수는 도경동 선수에게 태극마크를 달고 같이 열심히 해보자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동의대 펜싱부 한우리 감독은 “실업팀 선수들에 비해 전략적으로 약한 대학팀이 열정과 패기로 거듭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의대 펜싱부 남·녀 선수들이 힘든 훈련과 어려운 시기에도 잘 견뎌주어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okey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