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이 들어서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주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항 건설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구축할 ‘가덕신공항 주민지원 민관협의회(이하 민관협의회)’가 출범한다.

부산시는 오는 27일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시행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주민지원 등을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 조례를 바탕으로 신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민관협의회는 당연직 1명(시 신공항추진본부장)과 위촉직 9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위촉직에는 ▷가덕도 주민 대표 등 주민 4명 ▷오원세·제대욱 부산시의원 ▷가덕신공항 기술검토위원인 부산대 정헌영(도시공학과) 교수 ▷시 소속 신공항 관련 업무 추진 공무원 2명 등이 포함됐다.

첫 회의에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 민관협의회 운영세칙 마련, 가덕신공항 추진현황 공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향후 ▷주민지원 및 지원대상 ▷관계기관과의 상호협력체계 구축 ▷그 밖에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가덕도 주민대표는 “민관협의회가 관계기관과 가덕도 지역주민들 간 소통창구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 등 관계기관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의회·가덕도 주민이 원팀이 되어 가덕신공항 건설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전 가덕신공항이 반드시 개항할 수 있도록 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