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특별지자체)의 설치를 도울 공식 자문단이 구성된다.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은 민간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된 ‘부울경 특별지자체 설치 자문단’이 7일 부산시에서 출범식을 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특별지자체 준비와 정책의 전문성 및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다.

자문단은 부울경에서 각 12명씩 총 36명으로 구성했다. 부산에서는 ▷민간단체 4명 ▷학계 4명 ▷공공기관 2명 ▷여성단체 1명 ▷청년단체 1명으로, 울산은 ▷민간단체 4명 ▷공공기관 3명 ▷학계 2명 ▷언론계 2명 ▷여성단체 1명으로 조직했다. 경남은 ▷학계 4명 ▷공공기관 3명 ▷민간단체 3명 ▷여성단체 1명 ▷청년단체 1명으로 꾸렸다. 이재형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시민사회와 청년·여성·장애인 등 각 분야 전문가를 골고루 안배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자문단을 꾸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부산대 김용철(행정학과) 교수, 울산대 편상훈(행정학과) 교수, 마산·창원·진해(마창진) 참여자치시민연대 조유묵 공동대표가 자문단의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자문단은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 행정·문화공동체 등 3개 분과를 운영한다. 또 이달 중 관계 공무원과 자문단 워크숍을 개최해 분과별 정책연구 주제를 검토하며, 오는 12월에는 주제 결과 발표와 함께 특별지자체 설치 과제 자문 등을 진행한다.

부산 자문단 공동위원장인 김용철 교수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이 주도할 수 있는 사업으로 향후 10년, 20년 이후에도 추진될 사업”이라며 “부울경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자문단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