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한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대사 참여를 추진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이돌 그룹인 BTS가 부산월드엑스포 홍보대사가 되면 오는 21일 국제박람회기구(BIE) 2차 경쟁프리젠테이션(PT)를 앞두고 경쟁국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에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방탄TV ‘찐 방탄회식’ 모습. 방탄TV 유튜브 캡처

시는 지난 15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박지원 대표에게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가치와 의미를 설명하고 BTS의 홍보대사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시장은 박 대표와 전화통화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보다 3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지는 메가이벤트로서 대한민국을 경제·문화·예술 전 영역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이 이 여정에 함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로 그 취지에 크게 공감하고 아티스트의 스케줄 등 내부 검토를 거쳐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배우 이정재 씨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데 이어 방탄소년단까지 홍보대사로 합류한다면 국내·외 안팎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 열기가 엄청나게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