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따뜻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 지역 기온은 주말 비소식을 기점으로 급강하했다가 다음주부터 다시 평년을 상회하는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지역 최저기온은 14.6도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평년 최저기온은 1~10도, 최고 15~18도이다. 평년기온은 9.7도이지만 4.9도 높았다.

부산 지역 낮 기온은 오후 3시 현재 기준 22.1도를 가리켰다. 평년 17.7도보다 4.4도 높다.

울산 최저기온도 9.7도로 평년(7.3도)보다 2.4도, 창원 최저기온은 10.7도로 평년(8.4도)보다 2.3도 높았다.

낮에는 맑고 밤에는 추워 일교차가 심한 것이 전형적인 가을 날씨인데 따스한 날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날인 10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23.7도로 17도 내외인 평년 수준보다 6도 이상 높았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이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온도를 며칠 째 기록하고 있다”며 “13일 아침까지는 이 온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후면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말께 떨어진 기온은 오는 16일까지 지속되다 이후 다시 평년보다 따뜻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지만 이상기후로까지 볼 수준은 아니다”라며 “기압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온도 변화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래구 충렬사의 가을 풍경.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