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하천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친수공간과 홍수 막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만강 생태하천 추진을 위한 계획도.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용성천 조만강 주천강 대청천지류 신어천 내삼천 등 6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홍수를 예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진영읍 일대의 용성천(연장 5.36㎞) 사업은 214억 원을 들여 2024년 완공하는 것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성천은 산업단지와 농경지에서 나온 오염물질 탓에 4등급으로 수질이 악화한 상태로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으로 유입돼 수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조만강 사업은 227억 원을 확보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총연장 16.3㎞에 이른다. 수질 개선과 더불어 생태 호안, 생태 탐방로, 생태 보전 덱 등이 설치되며 2024년 마무리된다. 주천강 사업은 창원 주남저수지~진영신도시 북측~낙동강에 이르는 9.32㎞를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205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완공된다.

대청천 지류 사업은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50억 원을 확보해 현재 하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곧 착공에 들어간다. 총 1.1㎞에 걸쳐 이뤄지며 대청천과 율하천 연결 명품 둘레길(장유누리길) 조성과도 연계해 추진된다. 이 사업도 같은 해 완료된다. 김해시 박창근 하천과장은 “사업이 끝나 수질 개선은 물론 친수 공간이 늘어나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이들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시민 품에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