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부산세계시민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20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18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의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시와 법무부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사)문화복지공감이 주관한다. 대사관과 총영사관, 문화원 등 주한 외국공관을 비롯해 지역 외국인공동체, 유관기관 등 31개국 76개 단체가 참여해 각국의 문화와 공연을 소개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세계시민축제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행사는 개회식과 시 유공자 표창 수여식, 세계인의날 기념 및 국적 수여식 등이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교류가 재개되면서 일본과 카자흐스탄 공연단이 직접 축제에 참석해 전통문화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국가별 부스에서 전통공예품 전시와 음식 및 문화체험, 관광 홍보기념품 배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탄자니아 벨라루스 에콰도르 한국 등의 공연팀이 전통 공연을 선보이고 세계 의상 경연 대회, 세계 청소년과 아프리카 영화인이 제작한 영화를 감상하는 ‘영화 속 세계 시민 이야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19, 20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진행하는 ‘2023 주한외교단 초청 부산 홍보여행’에 참여하는 13개국 주한외교단이 행사장을 찾아 부산에 거주하는 자국민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축제가 세계인과 세계문화를 연결하고, 나아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도시로서 면모도 널리 알리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