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에게 일자리와 지역 정착의 기회를 제공하는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1시30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유학생의 일자리 제공 및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정부가 인구 감소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 지역우수인재 유형(F-2-R)과 연계해 열린다.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지역우수인재 유형은 부산지역 대학을 졸업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 인재에게 인구감소지역(동구 서구 영도구)에 거주 및 취업하는 조건으로 거주(F-2)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외국인 인재가 취업하면 거주 비자로 체류자격을 변경할 수 있도록 부산시장 추천서를 발급해 주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의 심사를 거쳐 거주비자를 받으면 부산에서 살면서 일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법무부 공모에 선정돼 동구 서구 영도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배정된 할당(쿼터) 110명 중 38명을 모집한 상태다.

박람회에는 지역 기업 16곳과 외국인 유학생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와 유학생의 면접이 이뤄지며, 구직자를 위한 증명사진 촬영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특화형 비자에서 취업이 중요한 요건이기에 이번 채용박람회가 부산에 정착하고자 하는 유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