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4부두 장기계류선박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0일 부산 해경은 부산 북항 4부두 장기계류선박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 해양경찰서는 지난 30일 밤 9시15분께 부산 북항4부두에 장기계류 중인 유조부선 A호(180ｔ)에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선박 관계자가 야간 선박 관리를 위해 내려갔다가 유출을 확인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기름 양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4곳에 기름이 분포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오일펜스(40ｍ)를 긴급 설치하고, 매트연결형 흡착제 등을 사용해 배 주변을 둘러 싸는 등 방제작업을 지시했다. 기름이 외해로 빠져나갔는지 확인작업도 마쳤다. 선박 업체 측에서는 방제 업체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며 해경은 이날 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해경은 방제작업과 함께 선박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과실로 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경우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