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보건의료원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하동보건의료원 조감도. 하동군 제공

오는 20일 설계작 공모를 거쳐 내년에 착공한다.

하동군은 34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502㎡ 규모로 건립해 7개 진료과, 응급실, 40병상 이내 입원실, 수술실,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감염병 격리병상을 갖춘다.

또 내과를 비롯한 핵심 진료과 위주의 전문의를 봉직의사(페이 닥터)로 3명 채용하고, 나머지 진료과는 전액 국비가 지원되는 공중보건의사 1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비상설로 운영되는 진료과는 협력병원 파견의사제도 및 시니어 의사를 활용할 예정이다. 간호사 및 기타 보건의료 인력 40명은 지역 인력을 우선 채용하고 타지역 인력에는 숙소 제공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기 안정적인 의료 인력 공급과 효율적인 병원 운영 및 관리를 위해 민간 위탁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직영 운영, 개방형 공공병원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인력 확보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종문 보건소장은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하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은 기준시간(30분) 이내 응급실 이용 환자의 비율이 2.5%에 불과해 전국 평균 72.8%, 경남 평균 61.1%와 비교했을 때 응급의료 접근성이 매우 열악하다. 또 고령인구 비율 40%, 장애인 10.2%, 기초생활수급자 7%로 취약계층 비율이 높고, 높은 의료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의료 불균형 해소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