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통영·거제·사천시와 남해·하동군 등 5개 연안 시군에 걸쳐 저수온 피해 대책을 추진한다.

저수온 피해에 대비해 현장을 확인하는 경남도 관계자.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중점관리해역 13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 일대에서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 말쥐치 등 양식어류를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사전 준비 ▷집중 대응 ▷복구관리 등 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사전 준비 단계에서 책임 공무원이 조기 출하 상황을 살피고, 재해보험 가입 등을 권유한다.

집중 대응 단계에선 ▷실시간 수온정보 제공 ▷비상대책반·현장지도반 운영 등에 나선다.

저수온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복구·관리에 집중해 피해 어업인의 경영 안정화를 돕는다.

도는 수온이 7도까지 떨어지는 12월 중·하순 ‘예비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어 4도로 내려가는 12월 하순에서 1월 상순 사이 주의보가, 이런 흐름이 3일 이상 이어지는 1월 중순 이후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본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저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된 이후 올해 2월 27일 특보 해제 때까지 도내에는 저수온 피해는 없었다.

다만 2022∼2023년 겨울에 1만여 마리가, 2021∼2022년 24만5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현재 도내 2억 900만 마리가 양식 중이다.

조현준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전 해역에 저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