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2시36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사진은 화재 현장. 창원소방본부 제공

밤사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의 한 16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7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6분 해당 아파트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3층에서 불꽃을 목격, 인명 대피에 나서는 한편, 인력 48명, 장비 19대 등을 동원해 진화를 시도했다. 불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오전 3시38분 모두 꺼졌다.

그러나 진화 과정에서 60대 부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인근 행정복지센터 대강당 등으로 대피한 입주민 130여 명은 순차적으로 귀가했다. 해당 아파트는 1990년대 준공된 터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