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시작한 김해 진영새싹병원에서 어린이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김해시보건소 제공

올해 김해시 최고 성과로 선정된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운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김해시에 따르면 진영새싹병원(대표원장 이정무)이 지난 11월 한 달간 전체 진료 환자의 36%가 달빛어린이병원을 이용했고, 특히 전월 대비 어린이 환자가 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영새싹병원은 소아전문의 4명을 포함해 전문의 5명, 간호 인력 33명 등 총 58명의 인력과 51병상을 갖춘 지역 유일의 어린이전문병원으로,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5일 야간·휴일 소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보건소는 최근 독감 유행에 따른 진료 수요 증가뿐 아니라 무엇보다 시민들의 높은 이용 만족도와 원활한 진료 대응을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서부권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이 생기면서 늦은 시간 아이가 아프면 지역 외 응급실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는 것. 진영새싹병원 역시 늘어난 야간·휴일 진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지역 돌봄 인프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시민 불편 사항을 파악해 달빛어린이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고은정 서부보건소장은 “지역 소아·청소년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