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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등록금 0’ 영향? 수도권 부산대 지원 127%↑

부산지역 주요대 수시 마감

  • 강지원 기자 g1kang@kookje.co.kr
  •  |   입력 : 2026-09-13 19:23:3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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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 합격 전략 설명회에서 입시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수험생 학부모. 국제신문 DB
- 신라대 8.54대1 사립대 1위
-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여파
- 마감 시각 늦추며 곳곳 혼란

부산지역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정부의 집중 육성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대가 전년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사립대에선 대학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3일 각 대학별 수시접수 결과를 보면 부산대는 3587명 모집에 4만1417명이 지원해 지난해 경쟁률 10.08대 1을 뛰어넘는 경쟁률 11.5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전년 대비 126.8% 급증하며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최고 경쟁률은 의예과 논술전형으로 155.6대 1을 기록했다. 신설 학과인 스마트가전공학과(30.15대 1)와 X-모빌리티융합학부(13.31대 1)도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국립부경대는 2962명 모집에 2만5106명이 지원해 8.4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나 대학 측은 지원인원과 모집인원이 동반 상승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제지역학부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이 46.2대 1로 가장 높았다.

사립대 전반의 흐름도 갈렸다. 신라대는 1366명 모집에 1만1669명이 몰려 8.54대 1의 경쟁률로 부울경 사립대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51대 1 대비 크게 오른 수치로, 간호·치위생·물리치료 등 보건계열과 항공교통·항공정비 등 항공계열에 지원자가 집중됐다. 동아대는 3617명 모집에 2만3381명이 지원해 6.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부산외대도 전년 대비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 동서대·동명대·동의대 등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부산대의 경쟁률이 크게 오른 배경으로는 최근 발표된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선정된 영향이 꼽힌다. 국립대 등록금 무료화 정책에 더해 정부의 집중 육성 추진으로 부산대가 2030년까지 5년간 500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거점국립대를 향한 수험생들의 선호 심리가 실질적인 지원율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의 여파도 있었다. 수시 원서 접수 대행사 중 하나인 유웨이어플라이의 접수 시스템에서 오류가 나타나며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성대 신라대 동명대 등이 원서 접수 마감 시각을 11일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늦췄다. 한국해양대는 사태의 영향으로 수시접수 결과가 집계되지 못했고, 경성대는 10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추가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성대 관계자는 “스포츠학과 지원자들이 실기 시험 일정에 맞춰 오후에 원서를 접수하는 경향이 있어 원서를 접수하지 못할 뻔한 학생들이 대거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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