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반둥 지역에서 집중호우에 이은 산사태로 최소 8명이 숨지고 18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재난방지청(BNPB)이 26일 밝혔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전날 반둥 지역에 내린 폭우로 시투다운마을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 18채가 완파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고로 지금까지 시신 8구를 수습했으며 실종자도 18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마을 주민 93명이 대피했으며 산사태 현장에 군경과 마을 주민 300여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실종자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시투다운에서 멀지 않은 드라마가 지역 푸르와사리에서도 산사태로 한 마을 주택 9채가 파괴됐으나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기에서 건기로 바뀌는 3~4월 국지성 호우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BNPB는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53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8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