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날드 트럼프가 성추행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인 가운데, 소유한 호텔 사업체마저 간판에서 '트럼프'를 떼기로 결정했다.

25일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에릭 댄지거 '트럼프 호텔' 최고경영자는 "새로 문을 여는 호텔에는 트럼프라는 브랜드 대신 '사이언(Scion)'이라는 새 이름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사이언은 '왕위 계승자'란 뜻으로 포브스지는 "대선 출마 이후 도널드 트럼프는 논란에 휩싸이며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행전문지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통회 기간 워싱턴 DC에 자리한 5성급 호텔은 모든 객실이 들어찼던 반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숙박비를 하루 500달러 이하로 깎았음에도 객실이 비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트럼프 호텔스 측은 "브랜드 변경은 선거와 무관하다. 영업은 잘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 빌딩' 입주민 일부가 빌딩명 교체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