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이기적인 유전자'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리처드 도킨스가 출연했다.

	tbs 캡처

그는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는 허영이 가득 차고 글도 못 읽는 야만인"이라며 "평생 책 한 권 안 읽어봤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도킨스는 "그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고 말했지만, 현재 충분히 위대하며 그가 나갈 때 즈음이면 덜 위대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자멸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민주주의에는 칼 한번 안 만져본 의사가 나올 수 있고, 조종대 한번 안 잡아본 조종사가 나올 수 있지만 트럼프는 이보다 더 위험하다"라고 했다.

이어 "무능에 허영과 악의에 가득 차 미국으로서는 재앙이다. 탄핵이 유일한 희망이다"라고 했다.

그는 떠 종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도킨스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악한 일이 벌어진다"며 "이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만들어진 신'을 저술해 전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그는 "친절하지 못해서 나쁜 사람이라서 신이 벌을 준다는 것은 맞지만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벌을 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어 "종교가 아닌 과학을 통해 보는 세상을 너무나도 아름답다"며 "어린이들이 과학을 통해 알 수 있는 경이로움 대신에 종교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안타깝다"라고 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