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한-베트남 정상 사진=연합뉴스

이날 베트남의 푹 총리를 만난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간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푹 총리는 한국을 베트남 최대의 투자국이자 베트남의 국가발전을 함께 해온 파트너로 가리키며 "한국과의 관계는 베트남에 있어 매우 소중하다"고 말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양 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작년 양국 교역과 한국의 베트남 대상 누적 투자액이 각각 450억불 및 500억불을 돌파하는 등 양국 간 교역·투자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음을 들며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불 목표 달성 등 호혜적인 교역·투자 협력 지속을 위해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베트남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마련된 '금융협력 MOU'를 통한 준고속철, 메트로, 에너지 분야 등 인프라 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간다는 차원에서 베트남 측의 부품 소재 산업 육성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푹 총리는 이에 "양국 실질협력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 인프라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 관련 협력은 베트남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현대화된 산업국가건설정책에 부합해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의 또 다른 지평을 열어 줄 수 있는 분야로 본다"고 하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축언하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