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가수 안다에게 구애를 한 것으로 알려진 만수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수르는 우리 나라에서 거부의 표상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그를 자주 패러디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만수르의 정식 이름은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Sheikh Mansour Bin Zayed Al Nahyan)다.

올해 48세인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가의 자손으로,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이자 영국의 프로축구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다.

그의 이복 형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은 UAE 대통령이다. 2004년 형이 대통령이 된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진입했고, 자신의 회사도 크게 키웠다.

뛰어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UAE의 재정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그의 가문의 보유 자산은 5,600억 파운드(한화 약 1000조 원)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는 ‘갑부’의 아이콘으로 통하기도 했다.

이 중 만수르의 재산은 약 380억 달러(약 43조)로 추정된다.

특히 만수르는 2008년 영국 EPL 명문 맨시티를 인수할 당시 370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통 큰 투자 덕에 맨시티는 신흥 명문 클럽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그의 삼촌인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는 지난 1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 이어 만수르는 전용기를 타고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1일 출국했다. 그는 입국 목적을 묻는 질문에 “한국 여행을 위해 왔다”고만 했다.

그의 방한 기간이 임 실장의 휴가 기간과 겹치면서 만수르가 청와대와 모종의 협의를 위해 방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또 만수르가 국내 가수 안다에게 구애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는 소문도 도는 상황. 이에 대해 안다의 소속사는 “만수르 가문과 관련 없고, 모르는 사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