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환경대사로 활동하게 될 ‘미스 지구 2009’ 라리사 라모스가 보라카이 섬 해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6개월간 폐쇄 소식이 들려오는 휴양섬 보라카이가 연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체 어떤 섬이길래 폐쇄를 해야 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아 섬이 오염됐냐는 거다.

보라카이는 필리핀 중부 파나이섬[島] 북서부에 위치한 산호섬이다.

길이 7㎞, 너비 1㎞, 11㎢의 면적을 자랑하며, 1만3000여 명이 상주하고 있다.

열대기후로 연평균기온이 26∼27도이며, 우계(6~11월)와 건계(12~5월)가 있다.

이 섬의 최초 여행자는 독일 스위스인들로, 이들이 1970년대에 발견했다.

이후에도 유럽인들이 주로 이 섬을 방문했는데, 그러다 고운 모래와 깨끗한 해변이 소문이 나면서 세계적인 휴양지가 되었다.

섬 안에는 화이트비치·푸카쉘비치 등 12개의 해변이 있다.

각종 해양 스포츠와 승마·골프 등 레저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1년 내내 다이빙을 할 수 있다.

섬에서 사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개조한 트라이시클이 있다.

한편 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가 6개월간 폐쇄된다. 주요 항공사들은 빠르면 오는 19일부터 운휴에 들어가며 여행사들은 폐쇄 기간 출발일 고객 대상으로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필리핀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6개월간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폐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이날 중으로 필리핀 본청에서 공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