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EPA=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예고된 것이었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가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조정되면서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0%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 기준)를 2.38%로 0.2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날 보합권을 유지하며 연준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뉴욕증시는 오후 2시 연준의 공식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연준 발표를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신호로 본 것이다.

30분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히자 뉴욕증시는 진정세와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에는 낙폭이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53포인트(0.47%) 하락한 2만5201.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2포인트(0.40%) 내린 2775.6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09포인트(0.11%) 낮은 7695.70에 장을 마감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