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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비핵화 돌파구 마련 못해"…북미회담 결과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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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7-08 1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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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간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해 양측의 온도차에 주목하면서 대체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북미 고위급 회담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에 있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외무성이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의 태도와 입장은 실로 유감스럽기 그지없는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을 직접 반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서 회담 후 동행한 기자들에게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복잡한 이슈”라면서도 “우리는 거의 모든 핵심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은 이후 비핵화에 대해 ‘단계적, 동시행동’을 주장하며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요, 신고요, 검증이요 하면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나왔다”고 미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자신들의 종전선언 요구에 대해서도 미 측이 “이런저런 조건과 구실을 대면서 멀리 뒤로 미루어놓으려는 입장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WP는 북측의 유감 표명과 방북 기간 폼페이오 장관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이 불발된 것을 거론하며 “비핵화에 대한 공유된 이해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돌파구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유감 표명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보다) 확실히 덜 낙관적이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세 번째 방북에 대해 “가장 덜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더이상 핵위협이 아니라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면서 “더 곤혹스러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현실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를 일치시키는 것이 폼페이오 장관의 큰 도전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YT는 폼페이오 장관이 개인적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왔다면서 이 같은 의심은 최근 북한이 관련 시설을 확장하고 이를 은폐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보들에 의해 강화돼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합의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면서 “(북미 양측) 누구도 그것에서 이탈하지 않았고 그들(북한)은 여전히 이를 약속하고 있고, 김 위원장도 여전히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공항에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핵 관련 시설 확장이나 은폐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계속하고 있는 것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협상에서 이를 거론했음을 시사했다.
미 고위 외교관은 WP에 “북미 양측은 추가협상을 위한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북미가 이번 협상에서 비핵화 검증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하고,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급 회담도 조만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또 미군 유해의 송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2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협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일종의 돌파구를 기대했지만 북미는 단지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트릭 크로닌 미 신안보센터(CNAS) 아시아태평양 안보소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다”면서 “아마 진지한 비핵화 조치 없이 어떻게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를 얻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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