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라오스에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해 마을을 덮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세피안-세남노이 댐.연합뉴스

라오스통신은 23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인근 50억 ㎥의 물이 6개 마을을 덮쳤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으며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2013년 2월 착공했다.

4월에는 세남노이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 기념행사를 했다. 나머지 댐도 공사를 마무리한 뒤 담수에 들어가 상업 운전 시점인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으고 있었다.

SK건설은 2012년 국내 민간기업과 공기업에 해외에서 벌이는 첫 민관합동사업이자 BOT(민간투자) 사업으로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사업권을 따냈다.

SK건설은 사업자로 참여해 7500억 원의 수력발전소 공사 외에도 운영을 통해 연간 총 전력판매액 1300억 원에 따른 배당수익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