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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자 11명, 5000만 달러 제안 받아”

‘드론 암살 미수’ 용의자 언급, 야권 유력 인사 체포도 잇따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09 19: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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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빌미로 권력 강화 현실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드론 폭탄을 이용해 자신을 살해하려 한 암살자들은 모두 11명이고 이들은 5000만 달러(약 558억 원)를 제안받았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드론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해 설명 중 용의자 2명의 포스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4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기념식에서 폭탄이 탑재된 드론 2대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고용된 11명의 암살 행동대원은 콜롬비아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마두로는 덧붙였다. 마두로는 이번 사건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과 결탁한 우익 세력들이 베네수엘라의 반정부단체와 공모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암살 테러는 애초 지난달 5일 감행할 예정이었으나 드론 도착이 늦어져 연기된 것이라고 마두로는 말했다. 마두로는 암살자들이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자신을 추적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건 이후 우파 인사들에 대한 체포가 잇따르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야권 지도자 훌리오 보르헤스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국영 V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국회의장직을 지낸바 있는 보르헤스 의원이 대중 선동, 모국 반역, 대통령 암살 기도 등 극악무도한 범죄에 개입했다고 대법원은 밝혔다.

반정부 학생 지도자 출신인 후안 레케센스 의원도 8일 밤 체포됐다. 제헌의회는 현직 의원인 보르헤스와 레케센스의 면책특권을 박탈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은 “둘은 앞으로 50년간은 의원직을 못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의원은 드론 암살 기도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절 부인하고 있다. 보르헤스는 트위터에서 “베네수엘라를 공격하는 것과 군사적인 음모에 개입하는 것,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까지 모든 것에 대해 우리를 덮어씌운다”며 “폭력을 조장하는 사람은 니콜라스 마두로 딱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잇단 야권 유력 인사의 체포와 면책특권 박탈은 마두로가 암살 미수 사건을 빌미로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야권을 향한 탄압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야권의 우려가 현실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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