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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서 시진핑 초상화·선전구호 은밀히 사라져

작년 시작된 시 주석 개인숭배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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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8-10 19: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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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먹물 투척 사건 계기로
- 한달 간 두상·선전물 등 철거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20대 여성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초상에 먹물을 뿌린 사건 이후 중국 전역에서 시 주석에 대한 ‘개인숭배’ 흔적 지우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 8일까지 1면에 7일간 연속해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나머지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의 동정을 보도하지 않은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한달동안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시진핑 초상화와 선전구호들이 은밀히 철거됐다고 밝혔다.

시작은 지난달 4일 둥야오충(29)이라는 여성이 중국 상하이의 고층빌딩 앞에 세워진 시 주석 초상과 선전 구호가 쓰인 광고판에 먹물을 뿌린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후 중국 각지의 건축물 외벽에 걸린 ‘시진핑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사상’이라는 선전구호와 시 주석 초상화는 조용히 철거됐다.

중국 당국은 외부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로우키’로 시 주석에 대한 ‘개인숭배’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시진핑을 공산당의 ‘핵심’으로 삼아 마오쩌둥(1893∼1976)과 동급의 ‘개인숭배’를 시작했다.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는 주석직 임기제한을 철폐하는 헌법 수정이 이뤄져 시 주석의 위치는 한층 더 격상됐고 각지의 주요 거리와 기관, 학교, 농촌 등에는 시 주석의 두상과 조각이 속속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후난성 주저우 출신의 둥야오충이 시 주석의 초상에 먹물을 뿌린 이후 각지의 정부는 긴급통지를 통해 외부에 국가지도자의 두상과 포스터, 선전물을 게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후모 씨는 “베이징에서는 거의 시진핑 초상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고 광둥의 한 누리꾼은 시 주석 사진이 많이 줄었다면서 일부 지방에는 아직 선전 구호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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