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소송에 휘말렸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머스크가 소송에 휘말린 건 그가 남긴 짧은 트위터 게시물 때문. 지난 7일 머스크는 “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만들려고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테슬라를 비상장회사로 만들려할 경우 그는 시장에 있는 주식을 현재보다 20% 높은 가격에 매입해야 한다. 이에 시세차익을 기대한 주식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매입에 나섰고 주가는 11% 올랐다.

소송은 시세차익 기대감과는 거리가 먼 ‘공매도 투자자’들이 제기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다른 이의 주식을 빌려 팔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방법 중 하나다. 이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발생하는 차액으로 이익을 본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11% 상승한 주가는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됐다. 따라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미국 증권 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정부 또한 머스크 트위터 내용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