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환율이 폭락했다.

13일 오후 터키 환율. 네이버 금융

13일 오후 4시10분께 터키 1리라는 한국 돈 166.21원으로 환전된다. 지난 5월 14일 247.22원으로 환전 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67% 이상 떨어진 수치다.

이 같은 리라화 가치 폭락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정부가 억류하고 있는 자국민 앤드루 브런슨 목사 석방을 위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배로 올렸다. 이 때문에 리라화 가치는 폭락을 피할 수 없었다.

한국과 터키 사이 경제 교류 규모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선 적지만 이 같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에는 이른바 ‘터키 버버리’ 때문이다. 이는 터키 현지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명품 의류인 버버리 트렌치코트를 구매할 경우 70~8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국 가격 200만 원과 비교해 큰 차이다. 이에 13일 터키 환율에 한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해외 직구매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는가하면 터키가 경제 위기에 빠졌음에도 해외 직구매에만 몰리는 관심을 비판하는 여론도 있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