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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미국 남동부 해안 강타…최대 1000㎜ 물폭탄

5개주·워싱턴DC 비상사태,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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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9-14 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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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m 높이 폭풍해일 몰고 올듯
- 건물 수만 채 홍수 잠길 우려
- “최악의 상황 현실화 땐 재앙”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해안지대를 강타했다.
   
13일(현지시간)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윌밍턴에서는 강풍으로 전깃줄이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UPI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대서양에서 발생해 미 남동부로 접근해 온 플로렌스가 이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폭우를 뿌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버지니아·메릴랜드·조지아 5개 주와 워싱턴DC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이 쿠퍼 주지사는 “오늘 그 위협이 현실이 된다”며 주민들의 즉각 대피를 촉구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허리케인의 중심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의 남동쪽 85마일(약 136km) 해상을 지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에서는 동남쪽으로 145마일(233km) 떨어진 지점이다. 이동 경로와 속도를 고려하면, 플로렌스의 중심은 13일 밤 늦게 또는 14일 오전 노스·사우스캐놀라이나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지대에는 이미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WP, CNN 등 미 언론은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지역인 뉴베른의 도로엔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침수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 이상이면 카테고리 3등급인데, 카테고리 3∼5등급을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플로렌스는 ‘메이저급’인 4등급에서 ‘일반 허리케인’인 2등급으로 풍속이 감소했지만, 비교적 느린 속도로 따뜻한 해상을 지나면서 오히려 세력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플로렌스의 강우량은 생명을 위협하는 재앙적인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의 켄 그레이엄 국장은 “폭풍이 클수록, 또 느리게 움직일수록 그 충격은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플로렌스는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일부 지역에 최대 40인치(1000㎜)의 비를 뿌리고, 해안가엔 13피트(4m) 높이의 폭풍해일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2층까지 미칠 수 있는 높이로, 건물 수만 채가 홍수에 잠길 수 있다.

기상전문가 라이언 마우에는 “플로렌스가 주말까지 캐롤라이나 일대를 맴도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노스캐롤라이나에만 10조 갤런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며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1500만 개를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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