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시절 주세페 로시.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전 축구대표팀 공격수 주세페 로시(31)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자격 정치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반도핑기구 ‘나도 이탈리아’는 25일(현지시간) “로시는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다음 주에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도핑 양성 판정을 받으면 1년간 선수 자격 정지 제재를 받는다.

로시는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뛰던 지난 5월 도핑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안약 성분으로 쓰이는 도르졸라미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당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안약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징계를 받지 않아도 된다.

‘나도 이탈리아’는 “지난 6월과 7월 안약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질문을 했고 로시는 두 차례 모두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징계 사유”라고 밝혔다.

로시는 “아마 나도 모르게 오염된 음식을 먹은 것 같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로시는 미국 태생으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오른쪽 무릎 부상 이후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하락세에 들어섰다.

지난 시즌까지 제노아에서 뛰었지만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