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부터 일본에 갔다가 출국할 때 비행기나 배 티켓 요금에 세금 약 1만원이 붙는다.

24시간 안에 다시 출국하는 환승객을 제외하고 일본에 갔다가 출국할 때에는 비행기나 배 티켓 요금에 세금 약 1만원이 붙게되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7일부터 1인당 1000엔(약 1만400원)의 ‘출국세’를 걷는다. 이는 지난해 4월11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된 관련법에 따른 것으로, 정식 명칭은 국제관광여객세다.

지난해 4월 이러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국제관광여객세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했다. 일본에서 지속해서 징수하는 개념의 국세가 신설되는 것은 1992년 이후 27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징수된 세금을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과 온라인 관광정보 제공 역량 강화, 관광자원의 질 향상에 쓰겠다고 밝혔다.

2019년도에 이를 통한 세수입은 총 500억엔(약 52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100만 명이었다.

관광 분야를 경제성장과 지방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겠다며 일본은 방일 관광객을 도쿄(東京)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4000만 명, 2030년에는 600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