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됐다.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5시부터 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됐다. 협상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지만, 첫 날 회의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양국이 벼랑끝 협상을 벌이고 있는 탓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오는 10일부터 25%로 인상하겠다고 관보에 고시한 상황이다. 관세 부과 시점은 10일부터다. 첫날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둘쨋날 협상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상태에서 진행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을 앞두고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시 주석으로부터 지난 밤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국 뉴욕 증시는 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에 매도세가 유입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97포인트(0.54%) 하락한 2만5828.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8.70포인트(0.30%) 하락한 2870.7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910.59로 전일에 비해 32.73포인트(0.41% ) 떨어졌다. 김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