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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트럼프 면담…롯데 대미 투자 ‘3조 6천억원’ 계기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기자
  •  |  입력 : 2019-05-15 0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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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트럼프 면담…롯데 대미 투자 ‘3조 6천억원’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면담하고 있다. 트럼프 트위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계기가 되었다.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 공장은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설비를 갖췄다. 총사업비는 31억 달러로 국내 단일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로는 역대 2번째 규모다. 롯데는 지분의 88%를 투자했다.

이 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선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 화학 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미국 측에선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신 회장에게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루이지애나에 투자를 한 건 잘한 일”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 회장은 “미국이 협조를 잘 해서 투자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면서 향후 추가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서 조 대사가 “한국 기업들이 최근 들어 점점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대미 투자 누적액 가운데 4분의 1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 2년간 일어났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활성화에 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신 회장과 면담을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만남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롯데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그들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약 3조 6천억원)를 투자했다”고 게시했다.

이어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과 함께 집무실에서 신 회장과 면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올렸다.
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 행사장에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롯데의 대미 투자를 크게 환영하기도 했다.

그는 축전에서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31억 달러(약 3조6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 중 하나이며, 한국 기업이 미국의 화학 공장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박규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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