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의 전날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과 관련해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확정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며 “최소한의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위대한 미군은 어떤 것에도 준비돼 있다”며 “이란이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국가들은 정확히 말하면 (이슬람 혁명과 테헤란 미 대사관 점거 사건이 일어난) 1979년부터 너무 오랫동안 중동과 그 너머에 대한 이란의 파괴적이고 불안정 행동을 참아왔다. 이러한 날들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가장 대표적인 테러지원국이었으며 그들의 행무기 추구는 문명화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와 관련해 “솔레이마니가 최근 미국 표적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그를 끝냈다”며 “무자비한 테러리스트가 미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을 중단하기 위해 단호한 결정이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옵션들을 계속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강력한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가 만료되면 이란에 핵 개발을 위한 빠른 길을 터줄 것이라며 “이란은 핵 야욕을 버리고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을 종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을 향해 “이들 나라는 이란 핵 합의의 잔재에서 도망쳐 나와 이 세계를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장소로 만들 이란과의 합의 체결을 위해 모두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번창하고 번영할 수 있는, 아직 손대지 않은 어마어마한 잠재력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를 체결해야 한다”며 이란은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제은주 인턴기자